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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09.GMAT 730 후기 (V39, M50, IR8, AWA5) > 자유게시판

170909.GMAT 730 후기 (V39, M50, IR8, AW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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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17-09-15 조회수 :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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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별로 후기를 쓸 만큼 고득점은 아닙니다만,

같이 공부했던 수강생들의 시험/공부 후기가 다른 수강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경우도 많고 나름의 동병상련(?)을 느껴가며 힘도 얻으시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를 선생님들께 듣고 저도 후기를 올립니다. 모쪼록 고생해가며 공부하고 계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시험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리면, 9/9에 시험을 봤고 730점이 나왔습니다. (V39, Q50, IR 8, AWA 5) 첫 시험이었고 6월 초부터 한 달 간 이론 종합반 듣기 시작해서 나머지 두 달은 실전 종합반을 들었습니다. 비교적 금방 점수가 나온 편인 것 같은데 성의껏 지도해주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학원]

처음 GMAT을 공부하려고 마음을 먹고 주변에 먼저 GMAT을 공부한 친구에게 학원 추천을 받았더니 주저 없이 켄프렙을 추천해주길래 그냥 믿고 5월 중순 경에 국선생님과 상담하고 등록했습니다. 저는 다른 학원은 안 다녀봐서 직접 이렇다 저렇다 비교할 순 없지만 선생님들께서 다들 사람이 좋으셔서 켄프렙을 선택한 게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돈 낸 만큼 서비스 받아간다고 생각하면 선생님들 사람 좋은 게 무슨 상관이냐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모든 시험이 그렇듯이 이 시험도 멘탈 유지가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선생님들이 뭐라도 하나 더 챙겨주시려고 애쓰시는 모습 보면 참 고맙기도 하고 위안도 되고 그렇습니다.

 

[시험]

아마 시험을 한 번도 안 보신 분들은 시험에 대해서 막연히 불안한 감정을 가지고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런 감정이 시험이 다가올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는데 (제가 그랬습니다) 그런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하고 적어봅니다.

시험을 보기 전에 본인의 실력이 본인이 목표하는 점수 수준에 어느 정도 준비가 되었다는 느낌을 받은 상태에서 시험을 보시길 추천합니다. 가뜩이나 1년에 5번 밖에 못 봐서 부담스러운데 응시 기회 한 번을 허무하게 날릴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에 본인의 실력에 확신이 안 들면 시험 전에 멘탈 유지가 무척 어렵습니다. 물론 시험 전에 긴장되긴 매 한가지입니다만 “평정심만 유지하면 해볼만 해”와 “솔직히 시험 준비가 잘 되었는지 확신이 안 서는데?” 이건 천지 차이 입니다.

저는 시험 보기 전에 한 번의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원래 8/25에 첫 시험 날짜를 잡아놨었는데 8/24에 세트가 바뀌었습니다. 정말 오랜 만에 13일 텀으로 바뀐 거라 많은 분들이 의도적으로 노쇼를 하셨던 날입니다. 그런데 저는 마음 먹은 김에 그냥 봐야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용감하게 시험을 보러 갔습니다만, 여권을 안 가져가서 못 봤습니다. (연차도 썼는데!) 마음 먹었던 게 너무 억울해서 8/26에라도 시험을 보려고 시험 신청을 하려 했더니 아직 노쇼 처리가 안돼서 시험 신청도 안되더군요. 홍콩에 문의 전화를 해 봤더니 노쇼는 응시 횟수엔 들어가지 않지만 노쇼한 날부터 16일 이내에는 시험을 못 본다고 안내를 받았고 완전히 낙담했습니다. 어쨌든 마음을 진정시키고 9/23으로 시험 일정을 생각하고 공부 계획을 짜고 그 다음 주에 학원에 왔는데 국선생님이 홍콩에서 안내를 잘못 해준 거라고 알려주셔서 부랴부랴 9/9 시험을 신청하고 응시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8/25에 안 봤던 것이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땐 정말로 시험 준비가 안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준비의 범주에는 본인의 실력 외에도 시험 보는 순서에 대한 결정, 시험 화면에 대한 적응력까지 모두 포함됩니다.

 

저는 시험을 신청하면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프렙을 풀어보고 제가 생각지도 않았던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이를테면, 수학을 문제지로만 풀다가 컴퓨터 화면으로 보니 문제가 눈에 잘 안 들어 온다든지, IR이 생각보다 너무 어렵다든지, 하다 못해 AWA 답지를 적는 창이 작아서 글이 잘 안 써진다든지, 하여튼 버벌과 퀀트만 열심히 준비하다가 막상 4시간에 달하는 시험을 스트레이트로 칠 준비를 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성격이 무던하신 분들이야 이런 부분들은 부드럽게 넘기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분명히 저처럼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 민감한 분들도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은 저런 사소한 것들에 발목 잡히지 않고 오롯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대한 준비를 해서 가시는 게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시험의 순서를 결정하는 것이 엄청난 스트레스였습니다. 처음에는 예전과 동일한 순서로 시험을 볼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진지하게 준비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던 AWA와 IR이 생각보다 너무 어려웠고 (어디까지나 “생각보다” 입니다. 혹시라도 처음 시험 보시는 분들 겁먹지 마세요) 그냥 워밍업 정도로만 생각했던 섹션에서 힘 빼고, 기분도 잡치고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버벌, 퀀트 문제 하나라도 더 봐야 될 시간에 자꾸 저 문제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버벌-퀀트-나머지 순으로 봐야 하나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송선생님께 시험 순서에 대해 여쭤보니 너무 당연하게 “—씨는 버벌부터 봅니다.” (송선생님 박력왕) 하고 정리를 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순서를 정하고 나니 정말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참고로 제가 시험 봤던 타임에는 모든 분들이 IR, AWA를 나중에 보는 것 같았습니다.

 

버벌은 시간 부족하지 않게 다 풀었습니다. 평소에 국선생님이 15문제 (30분) - 25문제 (47분) - 35문제 (65~70분) 페이스를 추천해주시는데요. 저걸 토대로 해보되 본인에게 좀 더 최적화된 속도를 찾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켄파이널 풀면서 이래저래 시험하다 보면 찾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엔 “15문제 (25분) - 30문제 (55분)” 이게 최적이었습니다. 제가 저렇게 맞춘 이유는, 켄파이널을 풀다 보면 대체로 10번 후반 대에서 20번 초반 대에 난이도가 높은데다가 길기까지 한 RC 지문이 꼭 하나씩 나오는데 여기서 말리면 후반 20개 정도를 다 찍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초반의 정답률이 중요한 것을 알면서도 집중해서 15번까지 25분에 주파하는 식으로 연습을 하고 살짝 피곤해지는 중반에 마음 급해져서 망치는 일이 없도록 시간을 넉넉히 해두는 식으로 전략을 짰습니다. 그리고 실제 시험을 보면 어쨌든 본인이 평소에 푸는 속도보다 느리면 느렸지 빠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도 연습은 저렇게 해놓고 15번 풀 때까지 30분 소요했습니다. 25번 정도 풀 때, 두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는 끝까지 다 풀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것과 또 하나는 후기가 안 나온다는 점이었는데요. 특히나, 세트를 괜찮게 타면 15~20번 사이에 후기 문제가 나온다는 얘기들이 상당히 광범위하게 통용되는 속설인 것 같아서 살짝 마음이 쓰였습니다. 그러다가 25번 과 30번 정도에 국선생님이 주신 CR 후기 두 개가 나오면서 시간을 확 줄였고(국선생님 찍신) 결국 40번 풀 때 6분 남아 있었습니다. 참고로 35번 정도에서는 송선생님이 “720~730 사이에서 나오는 문제”라고 알려주신 SC가 나왔습니다. 송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가끔 저렇게 소개하시는 문제가 있는데 이런 문제들의 특징은 문장 구조가 일반적이지 않아서 알면 쉽게 풀고, 모르면 정말 모릅니다. 제 기억에 저런 문제들은 오히려 유형이 정해져 있으니 잘 숙지해두시고 혹시라도 시험에 나오면 안도하는 마음으로 풀어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버벌을 그럭저럭 풀어 냈다고 생각하니 사실 퀀트부터는 꽤나 가벼운 마음으로 풀었습니다. 다만 퀀트도 버벌과 마찬가지로 후기가 굉장히 뒷부분부터 나왔습니다. 솔직히 버벌에서는 25번 넘어가도록 후기가 안 나와도 크게 걱정은 안 했는데 난이도가 유지가 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퀀트는 난이도에 대한 감이 없어서 사실 좀 불안했습니다. 그런데 25번 넘어가니 하나 걸러 하나씩 후기가 나와줘서 어렵지 않게 풀어냈습니다.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건 시험 보시다가 2/3정도 풀었는데도 후기가 안 나온다고 불안해하실 필요 전혀 없다는 거고 그냥 한 문제 풀 때마다 집중력 잃지 않고 푸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공부]

이미 후기에 올라와 있는 분들이 공부 방법에 대해서는 정말 소상히 적어주셨고 저 또한 그 분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방식으로 공부했기에 특별히 적을 만한 내용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왕 적기 시작했으니 섹션 별로 정말 중요하다 생각했던 것만 적어보겠습니다.

 

SC

. 밑줄 친 부분 연연하지 말고 문장 무조건 다 읽습니다. 문장 전체의 주어/동사 구조 보는 연습을 하시고 의미까지 정확히 파악하는 연습을 하면 좋습니다. 이걸로 RC, CR까지 향상됩니다.

. 병치, 수 일치 등 문제 풀이에 필요한 단서들은 밑줄 밖에 많이 있습니다. 송선생님이 매 시간 마다 강조하시고 후기 남겨주신 분들도 꼭 하시는 말씀인 것 같은데 그만큼 이건 중요합니다.

. Idiom 외워두시면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문장 구조나 의미를 가지고 문제 풀이를 따지고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입니다만, Idiom으로 오답 제끼기가 어느 정도 되면 상당히 수월해집니다.

. OG 문제 다 풀어보시면 좋습니다. 송선생님이 이론서 마지막에 각 이론 별로 OG 문제 번호를 정리해두신 게 있습니다. 그걸 참고로 하면 쉽습니다. 예를 들어, 비교급을 공부한다고 하면 비교급에 해당하는 문제만 쭉 풀어봅니다. 그럼 비교급 중에서 본인이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어떤 건지 명확히 알게 됩니다.

 

CR

다소 과격한 생각일지 모르겠으나 저는 아이러니하게도 논리력 측정 문제인 CR을 공부하면서 GMAT이 영어시험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물론 GMAT은 논리력을 평가하는 시험입니다만, 솔직히 CR에 나오는 논리들이 대한민국에서 어지간한 대학 나와서 직장 생활을 하고 계시거나 박사 과정을 준비하는 분들이 평소에 일을 하실 때 “실제 상황”에서 부딪히는 논리보다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만큼 CR은 해석 능력이 중요한 섹션인 것 같고 특히 CR은 99%가 아니고 100% 해석이 되어야 문제를 풀어낼 수 있어서 공부를 해도 정답률이 쉽게 오르지 않아 힘들었습니다.

. 해석을 완벽하게 합니다. 처음 문제 풀 때야 시간 안에 푸는 연습을 한다고 쳐도, 다시 볼 때는시간을 들여서라도 토시 하나가 주는 뉘앙스까지 잡아가며 읽어봅니다. 논리를 꼬기 위해 쓰는 수사적인 표현이나 전개 방식이 익숙하지 않으면 논리를 놓쳐버리기 때문에 이런 것들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 답지도 완벽하게 해석합니다. 저는 지문보다 답지가 무슨 말인지 몰라서 못 푸는 경우가 정말 많았습니다. 딱히 뾰족한 해결책은 없었고 그냥 열심히 해석하면서 경험치 쌓는 수 밖에 없습니다.

. 해석이 되었는데 논리가 틀렸으면 천천히 흐름을 따라가 봅니다. 저는 CR을 풀면서 답이 제시하는 근거 논리가 약간 이질적이라고 느낀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한국에서 공부하신 분들은 GMAT의 미국적 사고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리지 않나 싶습니다. CR에서 정답률이 좋지 않다고 논리력 자체가 부족하다 생각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시험의 논리에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 결론이 한정하는 범위가 어딘지 정확히 잡아내는데 집중합니다. 수업시간에 국선생님이 Therefore라든지 이런 결론을 명시하는 부분이 나오면 집중하라고 지겨울 정도로 반복해서 말씀해주십니다. 처음엔 “지문에 결론이 어딘지는 뻔히 보이는데 왜 매번 저 얘기를 하실까” 굉장히 의아했습니다. 그런데 문제 풀다 보면 결론이 한정하고 있는 범위를 대체로 초과해서 생각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 Negation은 정말 좋은 방법입니다. 익숙해지면 차라리 Assumption 문제 답지에 부정문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강력합니다.

 

Math

저는 문과를 나왔고 학교 다닐 때 수학을 잘 하지 못해서 정말 고생을 했습니다. 공대 나오신 분들은 51을 목표로 하시겠지만 저 같은 분들은 혹시라도 50 안 나올까봐 노심초사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왕도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GWD 포함해서 그냥 닥치는 대로 많이 풀어 봤습니다. 이종훈 선생님이 실전반에서 나눠주시는 교재에서 정답률이 80% (실수 빼고 진짜 모르는 것만) 정도 된다 싶으면 후기 도움 받는다는 전제 하에 50은 받으실 준비가 된 수준인 것 같습니다.

 

IR

시험 보기 전에 2,3세트 정도는 꼭 풀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처음 프렙에서 IR이 어떤 건지도 모르고 풀었을 때 4점이 나와서 적잖이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만 몇 번 풀다 보면 익숙해집니다. 저는 프렙에선 항상 4,5점 수준이었는데 버벌, 퀀트 먼저 보고 마음이 가벼워져서 그랬는지 정작 시험에선 8점 나왔습니다.

 

이상 제 후기 마치겠습니다. 공부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말씀 드리고 싶은 건, 수업 시간에 선생님들이 가르쳐주시는 방식대로 우직하게 공부하는 게 가장 빠른 길입니다. 그리고 체력 관리 꼭 하시구요.

 

선생님들께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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