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213.GMAT 780 (Quant 51, Verbal 47, IR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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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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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응시한 GMAT에서 운좋게 780점이 나와서 이렇게 후기 남깁니다. 국병철 선생님 인강을 들으며 많은 도움을 얻었고 GMAT 처음 시작할 때 다른 분들이 남겨놓은 후기들을 많이 참고했기 때문에 저도 후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간단하게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MBA 진학을 목표로 GMAT을 응시한 것은 아니고, 경영학 박사과정을 목표로 삼고 있어서 이를 준비하기 위해 미리 응시하였습니다. 아직 대학 졸업하지 않은 학부생이구요. 학교는 다 한국에서 나왔지만 어렸을 때 미국에서 잠깐 거주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영어 실력이 원어민에는 못 미치지만 비원어민 치고는 영어를 어느정도 편하게 하는 편입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지방에 있는 집에 내려와 있었기 때문에 학원에 다니거나 과외를 하는 것이 불가능하여 혼자 공부했습니다. 제가 본 바로는 후기를 남기신 분들 대부분이 준비과정중에 학원이나 과외의 도움을 받으셨기 때문에 저와 같이 인강과 책만 갖고 공부하셔야 하는 분들이 제 후기를 참고하시면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선 타임라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총 세 달 공부했고 시험은 2회 응시했습니다. 계획 세우실 때 참고하시라고 최대한 자세히 적어보겠습니다.
- 11월 중순에 공부 시작
- 미국 M사의 SC와 CR 기본서를 공부하며 OG/VR/QR 2019를 풀어봄 (~12월 중순까지)
- 12월 초에 타 학원의 퀀트 인강을 수강했으나 강의가 큰 도움이 되지 않아 중간까지만 수강
- 12월 중순부터 1월 초까지 미국 출판사 퀀트 교재 중 평이 좋은 교재를 두 권 정도 풀어봄 (이 기간에는 퀀트에 많은 시간을 할애)
- 1월 초부터 그 이후로 퀀트는 쭉 GMAT CLUB 문제은행에서 출처가 official한 문제들만 틈틈이 풀어봄
- OG를 다 풀어본 이후에도 유독 SC가 미흡하다고 느껴져 1월 초부터 에듀켄 SC 30일 실전마무리 수강하며 국병철 GMAT Ken
Program 교재로 공부. CRC는 GMAT CLUB 문제은행에서 출처가 official한 문제들을 찾아서 풀어봄.
- 1월 22일에 첫 시험을 잡아놓고 시험 열흘전부터 에듀켄 AWA & IR 특강을 들으며 전 영역 마무리 공부
- 1/22 첫 시험 740 (Q 51, V 39)
- ESR 신청해서 분석한 후 첫 시험에서 나타난 단점들 보완
- 2/13 두 번째 시험 780 (Q51, V 47)
제가 GMAT 시험 준비하면서 중요하다고 느낀 몇 가지 tip을 중구난방식으로 나열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아무리 영어를 잘하시는 분이라도 최소한 SC만큼은 OG이외의 교재나 강의의 도움을 받아 기초를 쌓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외국에서 SC 교재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M사의 SC 기본서는 좋았습니다. 기초를 다지기에 꽤 괜찮은 책이었습니다. 그러나
변별력있는 상위 난이도의 문제를 풀 때는 이 서적에 나온 개념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었습니다. 국병철 선생님의
강의와 교재가 이 부분을 상당히 잘 보완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보다 까다롭고 subtle한 지점들을 논리적으로 잘 풀어주셔서
어려운 문제들을 풀 때 특히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CR은 강의는 듣지 않았지만 GMAT Ken Program 교재에 나온
CR 내용을 공부해보았는데 이 역시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2. 문제는 최대한 official 문제들(GMAT PREP, OG, GMAT Paper test, GMAT QP 등등) 위주로 풀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나마 Quant는 사설 문제집 문제들도 괜찮은 문제들이 많다고 느껴졌는데 Verbal은 사설 문제집 문제들이 실제 시험과
미묘하게 다르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물론 이론은 따로 책이나 강의로 공부해야겠지만 문제만큼은 official 위주로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3. ESR(Enhanced Score Report) 추천합니다. 혹시 ESR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드리자면 GMAT 응시 후 GMAT 사이트에서
ESR을 구매하면 본인이 응시한 시험의 결과에 대해 상당히 자세한 분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첫 번째 시험볼 때
verbal에서 시간관리를 완전 실패했는데 ESR을 통해 제가 CR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소요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이를
두 번째 시험에서 보완하여 두 번째 시험에서는 시간이 모자라지 않았습니다.
4. 시험 당일을 위한 tip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시험을 위한 매우 구체적인 plan을 짜놓는 것이 좋습니다. GMAT이 워낙
시간압박이 심한 시험이다보니 시간 분배를 상세히하고 문제 상황(시간 부족, 모르는 문제 등등)이 발생했을 때를 위한 대비책을
미리 구상해놓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이미 지나간 문제에 대해선 절대 생각하지 않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verbal은
틀렸다고 생각해도 실제론 맞았을 가능성도 높을 뿐만 아니라 이전 문제에 대해 생각하면서 집중력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저는 원하는 날짜에 서울이 다 차서 두 번 모두 대구에서 응시했는데 개인적으로 특별히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후기는 이 정도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강의를 통해 버벌 파트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국병철 선생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